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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대한민국(한국)] 리처드와 함께 한 4박 5일의 한국여행

by 섹시맘1004 2013.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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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대한민국(한국)] 리처드와 함께 한 4박 5일의 한국여행
출처 : 한국을 세계에 세계를 한국에 알립니다.

하얼빈 발 아시아나 여객기의 "리처드"를 만난 건 20006년 9월 2일 6시 30분경이었다. "만츄리아" 여행 후, 일행과 달리 한국을 처음 방문한 그는 서글한 인상의 노신사였다. "WORLD BANK"에서 1984년부터 일하고 지난 2000년도에 은퇴한 그는 대학교수에 경제학자에 부탄 등을 비롯한 저개발국가의 대외원조에 크게 관여하였다고 한다.
 
신라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난 다음 날, 9월 3일 오전 9시 픽업을 한 후, 우리는 수원화성으로 향했다. 나 역시 초행길이라 인천공항의 INFO CENTER에서 수원화성에 관한 책자를 구해 놓고 차량으로 이동 중에 학습을 하려고 하였으나, 마침 깜박 집에다 놓고 나와 난감하게 되었다. 다행스럽게 리처드는 나의 부족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럽게 여행을 즐기는 것 같았다.
 
수원화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는 사실도 새삼스럽게 다가왔다. 작년 한창 이맘때 관광가이드 자격증을 위해 공부를 했건만 벌써 다 잊은 것 같아 내 자신이 한심스럽기까지 했다. 수원화성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멋있고, 특히 "국궁대회"가 열리는 날이라 우리 일행에게는 행운이었다. 깔끔하게 잘 정돈된 화성은 수원을 전혀 새롭게 보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정조대왕과 사도세자 그리고 혜경궁 홍씨 등 국사책에서 배웠던 여러 인물들에 대한 흥미로운 얘기의 현장을 알게 되어 더욱 보람된 여행이었다.
 
행궁으로 이동한 우리는 오미자차를 맛보고 떡도 맛보았다. 대장금 촬영지도 엿보았다.
 

 
 
수원화성에 이어 도착한 한국민속촌. 점심을 "한국관"에서 하게 되었는데 리처드는 "불고기탕"을 그리고 나는 산채비빔밥을 먹었고 3시에는 공연관람을 하였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줄타기"공연이었는데 평소와 달리 여성공연자가 나와 신기에 가까운 기술로 관객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2006년 9월 3일, 우리는 경주로 이동하였다. 신라호텔 9시 픽업 후 내려가는 길에 "휴게소(Service area)에서 잠시 쉬었다. 그러는 동안 리처드가 "쏘아서" 커피를 마셨는데, 그는 "카푸치노"를 선택했는데, "계피"가 아주 좋다고 했다. 나는 이전까지 그게 뭔지도 몰랐는데, 그 말을 듣고 보니까 카푸치노가 좋아 보였다. 
 
경주에 도착한 후 "신라회관"에 들러 식사를 했다. 리처드는 돌솥비빔밥을 나는 김부장과 함께 "신라쌈밥"을 주문했다. 창문너머로 정원이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어 입맛을 돋구는 식당이었다.
 
식사를 마친 우리 일행은 제일 먼저 "천마총"으로 향했다. 천마총에는 금관과 목걸이 그리고 천마도가 있었는데 한편으로는 상상의 동물 "기린"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금관이 정말 진품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참고로 금관은 실제 왕이 썼던 게 아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첨성대에서 어떻게 별을 관측했을까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었고 지금도 잘 모르겠다. 정말 이게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관측대인지 나로서는 알 수가 없다.




 
사진으로만 보던 분황사 석탑을 드디어 보게 되었다. 다른 세상에 온 느낌이었다. 입구에서부터 들려오는 시끄러운 래소리가 이상하게 느껴졌는데, 안에는 법당이 있었고 "chant"와 같은 노래였다. "분황"은 한편으로 "캄보디아"를 가리키는데 그것과 상관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안압지를 한바퀴 도는 동안 다람쥐를 만났다. 참으로 귀여운 녀석들. 그렇게 가까이에서 접한 건 처음이 아닌가 싶다. 
그렇게 아름다운 궁궐이 있었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문무대왕과 그의 아들 신문왕의 애틋한 부자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감은사지 3층석탑과 대왕암. 경주여행에서 내가 가장 선호하는 곳 중의 하나이다. 경주역사지구에서 가장 매력적인 관광지라면 불국사, 석굴암, 감은사지, 대왕암, 황룡사지 등을 들 수 있겠는데 토함산 정상의 석굴암, 기슭의 불국사, 큰 물줄기(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아래의 감은사지 그리고 대왕암, 이 모두가 크나 큰 역사적 사실을 지니고 있으니 경주역사지구탐방에 있어 절대 놓쳐서는 안된다.
 
 
 
상단의 그림은 감은사지 삼층석탑이다. 두개의 석탑이 있었지만 하나는 한창 공사중이고 하나를 포착하게 되었다. 입구에 있는 할머니들이 맜있는 사과를 팔고 있었는데 한개당 1,000원에 사 먹었고 리처든 맛있지만 비싸다는 말을 했다. 그 정도면 이런 명소에서 충분히 지급할 수 있는 금액이건만.
 
아래의 대왕암은 리처드에게는 실망스럽기만 했다. 다만 돌아가는 길에 감은사지에서 대왕암이 볼 수 있어야 하건만 그렇지 못해서 아쉽다고 했다.
 
 

 
 
저녁식사는 한식부페였다. 리처드에게 한국의 소주를 맛보게 하였다. 밤에 감자탕 아저씨를 만나고  다음 날 아침 드디어 석굴암올랐다. 경주 현대호텔에서 제공하는 가이드 침실에서 자려고 했는데 고의인지 이미 누군가가 자리를 잡고 있었고 그 댓가로 사우나권을 얻어 사우나를 김부장님과 함께 하고 기사실에서 잤는데, 사우나는 아마도 거의 1년만에 한 것 같아 기분이 무척 좋았다.
 
다음날 아침, 아침 부페는 정말 좋았다. 가이드를 한 이래 이렇게 만족스럽게 아침을 먹은지가 없었던 것 같다. 이후 석굴암으로 출발했다. 석굴암 가는 길에 초등생단체가 나오는 걸 보았는데 이렇게 이른 시간에 관람을 마쳤다는 게 놀라웠다. 가이드를 하기 전에 석굴암을 가 본적이 없는 나는 이번이 세번째이다. 처음 보았을 때는 경이 그 자체였다. 리처드의 반응 역시 "marvelous".
 

 
 
석굴암에 이은 불국사는 항상 나로 하여금 불교에 대한 호기심을 일깨운다. "김대성"에 관한 이야기 또한 무척 흥미롭다. 과거현재미래의 불국을 구현했다는 불국사는 참으로 아름다웠다.
 

 
 
다보탑과 석가탑 그리고 아비지에 관한 전설 역시 무척이나 사무치는 얘기다. 무영탑과 유영탑에 대한 전설 역시 이번에 확인할 수 있었다.
 


 
 
경주박물관에 있는 성덕대왕신종, 소위 "에밀레종". 가장 오래된 상원사 동종과 함께 항상 헷갈리는 성덕대와신종.
 

 
 
박물관을 갈 때마다 느끼지만 왜 그렇게 애들이 많은 지 왜 그렇게 떠들고 돌아다니는 것을 선생님들은 내 버려두는 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이런 점을 제외하면 박물관 견학은 무척이나 즐거운 일이다. 경주박물관에서 인상에 남는 것은 경주시내를 재현해 놓은 모델이 아닌가 싶다.
 
 
박물관에 있는 고선사 3층석탑. 감은사지 3층석탑에 이어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이상으로 우리 일행은 서울로 향한다. 서울로 향하는 길에 리처드는 떡라면을 먹었다.


[아시아-대한민국(한국)] 리처드와 함께 한 4박 5일의 한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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