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이완(대만)] 중화민국

[아시아-타이완(대만)] 중화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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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천백일기. 경상남북도 크기의 고구마를 닮은 인구 2천3백만명의 섬나라 중화민국. 곧 대만입니다. 중화민국은 1911년 건국되니까 올해로 102주년이 됩니다.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입니다. 1949년 장개석 장군이 이끄는 국민당 정부는 모택동의 공산당에 밀려 대만으로 들어옵니다.

 

 

그 이후 절치부심 본토수복의 기회를 노리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합니다. 6 25 전쟁과 베트남 전쟁때 중공군의 전력이 빈틈을 보이는 형국을 이용하려 했지만 미국의 반대로 뜻을 접습니다. 중국은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대만의 독립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저 하나의 자치구 정도로 봅니다. 만일 대만이 독립을 추구하려 한다면 전쟁도 불사할 겁니다. 왜냐하면 대만의 독립은 곧 중국본토의 타 민족에게도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대만과 외교관계가 수립된 국가는 저개발국가 20여곳 정도입니다. 대만은 UN 회원국이 될 수 없습니다. 중국의 압력 때문입니다. 또한 올림픽 참가때도 올림픽기를 이용하여 나서야 합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일본이 무려 50년동안 대만을 점령합니다. 일본은 1895년부터 1945년까지 무려 50년동안 대만을 지배합니다. 하지만 대만사람들의 반일감정은 중국본토인과 한국인들과는 다릅니다. 반일감정이 없는 듯 보입니다. 자동차는 상당수 일본 브랜드입니다. 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자동차 메이커의 공장들이 있습니다. 한국자동차는 보기 힘듭니다.

 

대만에는 원주민들이 있습니다. 대항해시대를 연 포르투칼. 1500년대에 대만을 발견합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섬, 대만은 그 이후 스페인, 네덜란드, 청나라 그리고 일본의 지배를 겪습니다. 대만의 원주민은 중국 본토에서 넘어 온 사람들과는 다른 말레이 폴리네시아 계통의 사람들입니다. 1948년 2월 27일 국민당 정부가 대만에 안착하려할 당시 대만의 현지 주민들과 마찰이 일어납니다. 그 일로 현지인 수만명이 목숨을 잃습니다. 대만정부는 그들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2월 28일 추념일을 제정합니다.

 

 

장개석 총통이 89세의 나이로 서거하고 그의 아들 장경국 선생이 총통의 자리에 오릅니다. 계엄령이 해제되고 민주정부가 들어섭니다. 장기집권을 이어가던 국민당은 지난 2002년 선거에서 천수이벤이 이끄는 민주당에 정권을 내어 줍니다.

 

 

중정기념관은 장개석 총통의 '자' 중정을 따서 붙인 이름입니다. 대충문과 대효문이 있는데, 나라에 충성하고 민족에 효도를 했다는 의미입니다. 중정기념관 좌우에 국립음악관과 국립극장이 있는데, 국립극장에서는 경극 공연이 있다고 합니다. 경극도 한 번 보면 좋을텐데... 패키지 여행에서는 거의 불가능하겠죠?

 

 

대만은 매년 태풍과 지진피해를 봅니다. 인구 250만명의 수도 타이페이에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높은 건측물 101타워가 있습니다. 지진에도 끄떡없도록 일본의 기술을 이용하였다고 합니다. 대만경제를 지탱하는 건 중소기업입니다. 대기업은 없지만 건실한 중소기업들이 대만경제를 이끌고 있죠. 오늘 자 신문에 소프트웨어 산업에 관한 기사가 있습니다. 한국의 조선업이 세계 1등이라고 하는데, 알고 보니 조립하고 용접하는 게 1등이라는 기사입니다.

 

 

대만사람들은 자존심이 강합니다. 한자만 봐도 그렇습니다. 모택동이 1949년 문화대혁명을 통해 한자어 중 일부를 간체자로 바꿨지만 대만은 옛것 그대로 사용합니다. 타이페이에서 마주치는 간판을 보니 어떤 것은 좌에서 우로 읽고 어떤 것은 우에서 좌로 읽습니다. 기내에서 한국의 J 신문을 읽으니 모두 한글로만 되어 있는데, 꼭 이럴 필요있을까요? 이웃나라와의 교류와 교감을 위해서 한자를 혼용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타이페이 공항청사의 어느 안내표지판입니다. 1호 정차장, 2호 정차장, 고철/파사승차처. 왕제이항경전차. 파사가 도대체 뭘까 보니, 버스입니다. 버스를 한자로 표기한 겁니다.

 

 

대만의 1원은 한국돈 37원 정도입니다. 500원 화폐를 보니 야구그림이 있습니다. 호텔객실에 들어가 TV 를 켰더니 프로야구 중계가 나오고 중간에 광고가 나오는데 역시 프로야구를 응용한 광고입니다. 과연 야구가 대만의 국기입니다.

 

 

[출처] 중화민국|작성자 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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