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Q, EQ, SQ ?
인간은 감성과 이성을 함께 소유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성을 동물적 본능과 가까운 것으로, 이성을 인간만이 소유하는 논리적, 체계적인 사유의 산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성보다는 이성에 보다 큰 가치를 부여하고 있으며, 이성적인 사고와 행위에 보다 많은 노력과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흔히 말하는 IQ가 이성적 사고능력을 측정하는 도구로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언어, 인지, 추리, 계산, 유추 등 지적능력, 이성적 측면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IQ(intelligence quotient: 지능지수)
IQ는 크게 VIQ/PIQ(verbal IQ /performance IQ) 두가지로 나뉩니다.
1) VIQ
VIQ는 주로 언어영역을 측정하는데, 오른손잡이 의 경우 대개 좌반구 기능을 측정합니다. 측정항목은 일반상식, 이해, 산수, 공통성, 숫자 외우기, 어휘 등 6항목 측정합니다.
2) PIQ
PIQ는 주로 우반구 기능 측정용이며, 동작성 지능으로 바꿔쓰기, 빠진 곳 찾기, 토막짜기, 차례 맞추기, 모양 맞추기 등이 있습니다. 각 검사에 의해서 지능 뿐 아니라, 지식의 범위, 기억력, 판단력, 주의집중력, 계산 능력, 추상적 사고능력, 개념형성능력, 지각기능, 시각과 근육운동의 통합능력, 계획능력, 예 측능력, 정신운동 조절기능, 현실검증력 등을 판단합니다.
결과는 표준화 집단의 자료와 비교 검토하여 개인차를 판별하고, 한 개인에 있어서 능력 간 차이도 쉽게 판별 가능합니다. 4-15세까지의 아동용 검사와 16세 이상 성인에게 실시 가능 한 성인용 지능검사가 있습니다. 기타, 2-3세 아기용 검사도 있습니다. 단, 너무 어린 아이 들의 경우 정확한 측정이 어렵습니다.
판독례:
1) 주의력결핍-과잉행동증후군의 경우, 언어성 지능보다 동작성 지능이 높 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언어를 통한 지능발달보다 행동이 우선하는 능력이 발달합니다. 따라서 이런 아이들은 말로 상황설명이나 해결을 못하기 때문에 주먹이 앞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잔병치레를 많이 했거나 오래 병원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경우 동작성보다 언어성 지능발달이 많습니다. 따라서 이런 아이들은 학교나 유치원에 갈 경우 행동이 쳐지고 시공 간개념, 입체개념이 떨어지기 때문에 '말'로 다른 아이들을 제압하려 하는 경우가 많고, 친구 들과 놀고 사귀기 보다는 혼자 있으려 하고 책만 보려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
EQ(emotional intelligence quotient: 감성지수)
인간의 두뇌, 인간 완성, 사회적 성취 등을 연구해 온 각계 각층의 학자들이 사회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많은 인물들의 내외면적 특성을 조명, 분석, 평가하는 과정에서 그들 의 성취나 성공이 지적 능력보다는 감성적 요소에 보다 큰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발견함 으로써 EQ 개념이 탄생하였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간과하면 안 되는 사실은 IQ 든 EQ든 어떤 한 검사가 인간의 전체적 특성을 설명할 수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즉, EQ가 IQ에 비해 사회적 성공과 상관관계가 높지만, 높은 EQ가 곧 사회적 성공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의 성취나 성공에는 EQ, IQ 외에도 품성, 적성, 인격, 흥미, 외모 등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SQ(social quotient:사회지수)
이는 말을 못하는 아이(말을 이해는 하지만), 정신지체, 기타 IQ 검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특수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SMS(social maturation scale:사회성숙도검사)를 통해 나타난 결과를 토대로 실제 연령에 비해 사회적 발달연령이 어느 정도인가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판독례를 보면, 흔히 말하는 점잖은 아이의 경우 SQ가 또래보다 훨씬 높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즉, 7세8개월짜리가 9세1개월 수준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