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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교육/그리스 신화(神話)

[그리스 로마 신화] 카오스(Χάος / Khaos / Chaos)

by 섹시맘1004 2021.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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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카오스(Χάος / Khaos / Chaos)

카오스 혼돈의 신

카오스는 헤시오도스 신통기에서 비롯된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최초 생긴 "텅 빈 공간"(우주가 들어갈 공간)을 말합니다. 카오스는 무(無) 또는 절대공간으로, 카오스 외에 처음으로 무언가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이야기에서 카오스는 남성으로 나타나는데 자신이 생성한 여신 가이아인 딸과 결혼하고 그녀가 아이와 비롯하여 세계를 창조할 수 있도록 에로스를 사용하여 그녀에게 모든 권한을 준 것으로 나타납니다. 즉, 배우자는 가이아입니다.

헤시오도스(기원전 7세기경)의 [신통기(신들의 계보)]에 따르면, 카오스 다음으로 "자연적으로" 나타난 것은 가이아(땅, 대지)입니다. 즉, [신통기(신들의 계보)]에 따르면 가이아는 카오스로부터 태어난 것이 아니라 카오스 다음에 "자연적으로" [카오스라는 공간 속에] 나타났습니다. 마찬가지로 자연적으로 타르타로스와 에로스가 순서대로 나타남으로써 태초에 자연적으로 나타난 네 신[카오스, 가이아, 타르타로스, 에로스(즉, 4가지 힘 · 원리 또는 법칙)]이 있게 되었습니다.

그에 반해 아리스토파네스(기원전 445~385년경)의 [새]에 따르면, 태초에 카오스(공기, 태초의 공기) · 닉스 · 에레보스 · 타르타로스의 4가지 힘이 있었으며, 아직 가이아와 아이테르(Aer: 공기, 대기)와 우라노스 는 존재하지 않았다고합니다.

원뜻은 "입을 벌리다(chainein)"이며, 이것이 명사화로 굳어지면서 "캄캄한 텅 빈 공간"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혼돈이라고 번역될 수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태초의 혼돈으로 등장했습니다. 사실 본래는 혼돈이 아니라 "거대한 틈".
"텅 빈 공간"을 의미하며, 카오스라고 하는 의미는 "입을 벌리다(chainein)"이라는 것이 본래 의미라고 합니다. 본래의 의미는 굳이 해석하자면 "공허"입니다.

태초부터 존재했다고 하는 혼돈의 공간(혹은 신)으로 성별이 없으며, 대지의 여신 가이아를 낳은 장본인입니다. 다만 이 관점은 오르페우스 교단의 관점이고, 헤시오도스와 호메로스 는 다른 관점을 취합니다. 이 경우에는 프로토게노이의 일원으로서 개념이 의신화된 존재로 등장합니다.

카오스의 반의어이자 카오스 이후의 우주를 코스모스라고 부릅니다.

헤시오도스는 [신통기(신들의 계보)]에 "처음에 카오스가 있었고, 그다음에 가이아가 있었습니다."라고만 적었는데, -그다음에 -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시간의 순서를 의미한다면 가이아는 카오스의 딸이 되겠지만, 단순한 차례를 의미한다면 태초에 카오스도 있었고, 가이아도 있었다는 말이 됩니다. 전자가 맞는지 후자가 맞는지는 알 수 없으나 헤시오도스는 카오스와 가이아 그리고 타르타로스 이 셋을 태초에 있었던 3신으로 보았다는 주장에 힘이 쏠립니다.

카오스는 이따금 공기(혹은 대기)의 신으로도 소개되는데, 사실 카오스 자체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보이거나 만져지는 두 물체 사이의 "빈 공간"을 의미하는 바가 크기 때문입니다. 그 빈 공간을 채우는 것은 당연히 공기이므로 "공기의 신"이라고 일컬어지는 것입니다.

또 그리스인들은 이 세계의 공기를 3층으로 나누었는데, 맨 아래는 두려움의 원천이 되는 어둠의 에레보스가, 맨 위는 영원불멸하는 신들이 마시는 신성한 공기의 아이테르가 있는데, 그 중간이 바로 카오스입니다. 이때의 카오스는 특별히 구분하여 Αήρ라고 칭하며 우리말로 소리 내 읽는다면 아에르가 됩니다. 우리가 흔히 공기라고 말하는 Air가 여기서 나왔습니다.

덧붙여 왜 공허한 상태의 카오스가 지상의 무질서한 바람과 연결되었는지도 헤시오도스는 설명하는데, 본디 바람의 근원은 아스트라이오스 에오스의 아들들인 아네모이로, 바람이 질서를 지키며 불었습니다. 그런데 폭풍을 몰고 다니는 괴물 티폰올림포스를 박살 내겠다며 행패를 부릴 때 나온 돌풍들이 지상을 가득 메워, 신들의 공기와 구별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원래 순조롭게 항해할 수 있었는데, 이 때문에 항해가 어려워졌고 애써 열심히 가꾼 농사도 망친다고 서술합니다. 그 혼란스러운 점에 착안하여 카오스에 "공기의 신"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가이아, 닉스, 에로스가 탄생해 세상이 형성되었다는 설화와 카오스에서 에로스가 먼저 탄생한 뒤 둘의 자식으로서 가이아와 닉스가 탄생했다고 하는 설화로 나뉩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남자, 후자의 경우에는 에로스가 남자로 묘사되기에 여자입니다.

여강여호의 책이 있는 풍경에서는 에레보스, 아이테르, 닉스, 헤메라의 어머니이자 할머니에 해당하며, 여려 가지의 감정을 추동하는 다이몬(영혼) 또한 카오스의 후손이며, 운명을 관장하는 여신들이자 밤의 여신 닉스의 자식인 모이라-모이라이 또한 카오스의 손녀에 해당합니다.

그러면서 "공기의 신"으로서의 카오스는 새들의 아버지이자 어머니이기도 했는데, 이것은 대지의 여신 가이아가 육상동물의 어머니로, 바다의 여신 탈라사가 모든 물고기의 어머니와 같은 맥락이자 이치라고 합니다. 후에 고전작가들은 카오스를 가리켜 원시우주에 존재했던 원소들의 혼란스러운 혼합이라고 재정의를 했다고 하며 혼돈으로 해석된 것은 그리스 철학에 4원소설이 발생하면서, 이전부터 내려오던 태고의 카오스를 4원소가 뒤섞인 상태라고 상상했기 때문입니다.

원래 그리스어이기 때문에 카오스라고 쓰지만 영어 발음은 '케이아스[ˈkeɪɑːs]'이기에 이렇게 말하면 영어권 사람들은 못 알아듣습니다. 국립국어원 사전 또한 케이오스, 케이어스라는 표기도 있습니다.

카오스란 단어에는 "죽음"이란 뜻도 있습니다.


헤시오도스의 우주발생론

헤시오도스(기원전 7세기경)의 [신통기(신들의 계보)]에서는 세계 즉 우주의 발생을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습니다.

태초에 4가지 힘이 자연적으로 나타났는데, 가장 처음에 카오스(χάος Khaos 무(無), 텅 빈 공간, 대공허)가 나타났습니다. 다음으로 가이아(Γαῖα Gaia 땅, 대지, 사후세계와 대비되는 현세, 활동의 공간)와 타르타로스(Τάρταρος Tartaros 지하세계 또는 지하세계의 맨 아래 공간, 사후세계, 활동중단 · 휴식 또는 망각의 공간)와 에로스(Ἔρως Eros 사랑, 욕구, 결합 · 번식 · 번영하려는 의지)가 순서대로 나타났습니다.

그런 후 카오스로부터 배우자 없이 어둠과 암흑의 남자 신인 에레보스와 밤의 여신인 닉스가 태어났습니다. 그런 후 에레보스와 닉스의 "사랑의 결합에 의해(from union in love with)" 상층의 대기의 남자 신인 아이테르와 낮의 남신인 헤메라가 태어났습니다. [즉, 밤(에레보스와 닉스)으로부터 낮(아이테르와 헤메라)이 태어나, 밤과 낮 즉 시간(운동과 변화)이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 후 가이아는 "감미로운 사랑의 결합 없이(without sweet union of love)" 즉 배우자 없이 우라노스(Οὐρανός Ouranos 하늘)와 '온갖 우로스(Oὔρος Ouros 산)들'과 폰토스(Πόντος Pontos 바다)를 낳았습니다.

그런 후 가이아와 우라노스의 사랑 결합에 의해, 오케아노스(세계해, 대지 즉 가이아를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강)와 크로노스(농경의 신)를 비롯한 제1세대 티탄들인 12티탄들과 퀴클롭스 삼 형제와 헤카톤케이레스 삼 형제가 차례대로 태어났습니다.

가이아(대지)로부터 우라노스(하늘)가 태어나고, 가이아와 우라노스의 결합 즉 대지와 하늘의 사랑 결합에 의해 제1세대 티탄들이 태어나면서 그리스 신화에서 신들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즉, 가이아(대지)와 우라노스(하늘)의 결합 이전까지는 우주의 모든 물리적 · 공간적 요소들이 갖추어져 가는 과정이고, 이후의 과정은 우주의 모든 물리적 · 공간적 요소들이 갖추어진 후 12티탄의 출생을 시작으로 하여 신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시대입니다. 말하자면, 우주의 몸이 갖추어진 후에 우주의 의식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펼쳐가고 본격적인 사건들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본격적인 활동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12티탄들 중에 강의 신 오케아노스와 농경의 신 크로노스가 있는 것은 문명의 발생과 관련하여 주목할 만한 사항입니다. 더 흥미로운 점은, [신통기(신들의 계보)]에 따르면, 12티탄들 중에 가장 먼저 태어난 신이 오케아노스(강)이고 가장 나중에 태어난 신이 크로노스(농업)입니다. [신통기(신들의 계보)]에서는 바다 즉 폰토스를 칭할 때 종종 "결실이 없는 바다(fruitless sea)"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지류가 없다는 뜻입니다. 더욱 정확히 말하면, 폰토스의 자녀나 폰토스(바다)에서 나는 산물이 없다는 말이 아니라 지류로서의 자녀가 없다는 뜻. 즉, 바다는 오직 하나가 있을 뿐이라는 뜻입니다. 이에 비해 오케아노스(세계해, 강)에게는 6000의 지류들 즉 3000의 딸들(오케아니스)과 3000의 아들들(포타모이)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일강-닐로스은 3000명의 아들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신통기(신들의 계보)]에서, 본격적인 사건은 우라노스가 자신의 자녀 중 퀴클롭스-키클롭스 삼 형제와 헤카톤케이레스 삼 형제를 처음부터 싫어하여 태어나자마자 타르타로스에 감금하는 참혹한 사건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즉, 키클롭스 삼 형제와 헤카톤케이레스 삼 형제가 활동중단 상태에 들어가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에 가이아(대지)가 커다란 슬픔과 고통을 느껴 신음하다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면서 그리스 신화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아리스토파네스의 우주발생론

아리스토파네스(기원전 445~385년경)의 희극 [새(Birds)]에서는 세계 즉 우주의 발생을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습니다.

태초에 카오스(공기, 태초의 공기) · 닉스(밤) · 에레보스(어둠) · 타르타로스(지옥의 구덩이)의 4가지 힘이 있었으며, 아직 게(Ge: 가이아)와 아이르(Aer: 공기, 대기)와 우라노스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검은 날개를 한 닉스(밤)가 에레보스(어둠)의 무한한 심연 속에 "씨앗이 없는 알(germless egg: 배우자 없이 낳은 알)"을 낳았습니다.

아주 긴 시대들(ages)이 지난 후에, 이 알에서 빛나는 황금 날개를 가진 우아한 에로스(사랑)가 나왔습니다. [즉, 씨앗이 없는 알에서 즉 배우자 없이 에로스가 나왔습니다.]

그(즉, 에로스)는 타르타로스에서 자신처럼 날개를 가진 '어두운 카오스(dark Khaos: 공기)'와 짝짓기를 하였고, 그리하여 우리의 종족(새들)을 낳았는데, [어둠을 벗어나] 빛을 본 최초의 종족이었습니다. [즉, 결혼에 의해서는 필멸 자인 새들이 불멸 자인 신들보다 먼저 태어났습니다.]

불멸 자 종족은 에로스가 세계의 모든 구성요소들 가져온 후에야 비로소 존재하였습니다. 그들(즉, 세계의 모든 구성요소가 형성된 후의 에로스와 카오스)의 결혼으로부터 우라노스(하늘)와 오케아노스(세계해, 강)와 게(Ge: 가이아)와 불멸의 종족인 축복받은 신들이 나타났습니다.

  1. 헤시오도스
  2. 그리스 로마 신화
  3. 카오스
  4. 가이아
  5. 에로스
  6. 신통기(신들의 계보)
  7. 타르타로스
  8. 아리스토파네스
  9. 에레보스
  10. 아이테르
  11. 우라노스
  12. 오르페우스
  13. 호메로스
  14. 프로토게노이
  15. 아스트라이오스
  16. 에오스
  17. 아네모이
  18. 티폰
  19. 올림포스
  20. 닉스
  21. 헤메라
  22. 모이라-모이라이
  23. 탈라사
  24. 폰토스
  25. 오케아노스
  26. 오케아니스
  27. 포타모이
  28. 나일강-닐로스
  29. 크로노스
  30. 퀴클롭스-키클롭스
  31. 헤카톤케이레스



도움사이트 출처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

도움사이트 출처 : 나무위키 https://namu.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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